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밝히며 경고의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다시 한 번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러시아를 물리적으로 공격해 제3차 세계대전을 시작하거나, 국제법을 위반한 나라가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제재는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정치와 경제를 아우른다"며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인도적 지원품과 군수 물품을 우크라이나로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바꾸고 그들을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분쟁 지역에 무기 수출을 금지해왔던 독일도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500기를 지원하고 휴대용 대전차 로켓 발사기도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특별 총회를 소집하기 위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도 열립니다.
미국과 알바니아의 요청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15개 안보리 회원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이 찬성하면 특별 총회가 소집됩니다.
총회에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담은 결의안을 제출할 전망입니다.
국제사회의 제재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