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예프 태생의 배우 밀라 요보비치(47·Milla Jovovich)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슬프고 충격적"이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요보비치는 지난 26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고향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은 정말 마음 아프고 충격적"이라며 "내 조국과 국민들이 폭격을 당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는 "내 친구들과 가족은 숨어있다"며 "나라가 파괴되고 가족들이 쫓겨나고, 그들의 삶 전체가 까맣게 그을린 조각이 된 공포를 보면서 나 역시 두 동강이 난다"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요보비치는 "아버지의 고향인 옛 유고슬라비아에서의 전쟁과 가족들이 겪었던 트라우마, 공포의 이야기를 기억한다"며 "평화를 가져올 수 없는 지도자, 끝없는 제국주의로 인해 사람들은 항상 피와 눈물로 대가를 치른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요보비치는 우크라이나가 소비에트 연방의 일부였었던 1975년 키예프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배우입니다. 이들 가족은 정치적 문제로 1980년대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요보비치는 1984년 영화 '카투만두로 가는 밤기차'로 데뷔해 '제5원소', '울트라 바이올렛', '레지던트 이블'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요보비치 뿐 아니라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중 많은 사람들처럼, 저도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제가 동료들과 함께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난민들과 지역 내 난민들의 보호와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글을 적었습니다.
영화 '데드풀'로 유명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도 27일 트위터를 통해 "48시간 만에 수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고향을 떠나 이웃 나라로 강제 이주를 당했다, 그들은 보호가 필요하다"는 글을 게시하며 이들에 대한 기부를 장려하기도 했습니다.
마블 영화 시리즈의 '헐크'로 유명한 배우 마크 러팔로(Mark Ruffalo) 또한 트위터에 "비대칭 폭력과 파괴의 슬픔에 사로잡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럽의 모든 무고한 국민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며 "여러분은 이런 폭력적이고 외설적인 광경을 볼 만큼 나쁜 짓을 한 적이 없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