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여론은 러시아를 포함해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에서도 규탄 집회가 이어졌는데, 미국은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쟁에 반대한다"
러시아 도심의 한 광장입니다.
수 백 명의 사람들이 반전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합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이 곧바로 이들을 체포합니다.
러시아 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주말에도 규탄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24개의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시위가 열렸고, 46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도 규탄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거리로 나선 세계인들은 침공을 강행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깃발을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시위 참가자
- "더는 무엇을 바라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알바니아는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제출하기 위해 긴급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총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법적 구속력이 없어 러시아의 침공을 꺾을 수 있는 수단은 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