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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의 한 아파트 건물이 포격으로 파괴돼 있다. [사진 = 키예프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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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켓 공격을 받아 벽면이 너덜너덜한 잔해물 더미로 변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아파트 건물 앞에서 25일(현지시간) 이곳에 살던 한 여성이 절규하고 있다. [사진 = 키예프 AP 연합뉴스] |
26일(이하 현지시간) CNN이 분석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되고 있는 동영상 및 사진, 위성사진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 아파트와 유치원, 주택가, 병원 등이 러시아군에 의해 폭격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내 민간 기반 시설 폭격 사례를 3가지로 들었다. 먼저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 수미 지역에 있는 한 유치원이 전날 포격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몇몇 공무원들의 증언이 나왔다고 CNN은 전했다.
파벨 쿠즈멘코 시장은 CNN을 통해 러시아 우라간 다연장 발사 로켓 시스템에 의해 포격이 이뤄져 어린이 여러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또 CNN은 페이스북에 게재된 주택가 도로에 발사체가 부딪히는 영상과 탄약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담긴 사진을 사례로 들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중부 추후이브에 있는 아파트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으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CNN은 꼬집었다.
실제 프랑스 AFP 통신과 터키 관영 통신사 아나돌루 등은 폭격 잔해 속에서 추흐이브 아파트 주민들이 울고 있는 모습과 담요로 몸을 감싸고 있는 할머니, 건물 안에서 발생한 화재로 출동한 소방관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제 앰네스티도 전날 보도자료에서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의 병원 건물 부근을 공격한 사례 등을 들어 "러시아군이 민간 지역을 무분별하게 공격하고 병원 등을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러시아는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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