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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에서 러시아의 침공 상황을 설명하는 대국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이날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군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생포하거나 살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외 대피 지원을 시도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거절하며 키예프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정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을 목표로 하는 러시아팀이 이미 키예프에 잠임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24일 새벽 연설에서 이번 군사작전의 목표로 우크라이나의 '탈군사화'와 '탈나치화'를 언급한 바 있다. 푸틴이 강조한 탈군사화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전력을 무력화하는 것을 뜻한다. 탈나치화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을 탄압하는 데 앞장선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우크라이나 집권층을 척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가진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나를 1번 표적으로, 내 가족을 2번 표적으로 하고 있다"며 "그들은 국가 수장을 제거해 정치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파괴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여기에 있다"며 "우리의 독립과 국가를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우크라인시카 프라우다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 연설을 통해 "오늘 밤이 매우 어려울 것이며 적이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무너뜨리기 위해 가용한 모든 병력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군이 수도 키예프를 폭풍우 같이 몰아칠 것"이라먀 "낮보다 더 힘들겠지만 수도를 잃을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적군의
그러면서 "현재 돈바스와 체르니히우, 수마, 하르키우 등 우리나라의 많은 도시가 공격 받고 있다"며 "소년, 소녀들은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라"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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