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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5일(이하 현지 시각)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코로나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CDC는 코로나 위험도 척도를 최근 1주일간의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와 신규 입원 환자 수, 병상 점유율 등 세 가지로 확대했다.
지금까지는 신규 확진자 수만 고려해왔지만 입원환자 수와 병상 수용 여력을 고려하기로 한 것이다. 지금은 코로나19 신규 확진 뿐 아니라 중증도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는 것이 미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새 지침은 행정 조직의 하위 단위인 카운티 정부에서 세 가지 척도를 이용해 해당 지역의 코로나 위험도를 '낮음-중간-높음'의 세 단계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CDC는 낮음 또는 중간 지역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인 경우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람이 밀집한 실내 공간을 피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위험도가 중간인 지역에 사는 사람 중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코로나 위험도가 낮더라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
CDC의 새 지침을 적용할 경우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아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되는 인구는 28%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업데이트된 접근법은 우리의 방역 활동을, 중증을 앓을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병원이 환자에 압도되는 것을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곳곳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11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앴다. 프랑스 역시 지난
덴마크와 영국도 이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없앤 상황이다. 또 영국 런던은 24일부터 지하철과 버스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졌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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