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크라이나에 우리 국민 60여 명이 남아 있습니다.
일부 교민은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체가 공황상태이다 보니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던 기업인과 선교사 등 한국인 800여 명은 대부분 철수했습니다.
▶ 인터뷰(☎) : 키예프 주민(한국 기업 근무)
- "키예프에 있던 한국 기업이 지난 14일에 멈췄습니다. 한국에서 온 동료들은 전부 다른 나라로 피신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인 가족이 있거나, 사업을 오래해 정리가 쉽지 않은 교민 60여 명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남아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순 / 우크라이나 체류 교민
- "공황 상태입니다. 이렇게까지 사태가 번질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 했죠. 헬리콥터 공격도 있었고, 미사일 공격…."
일부는 육로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지 피란 행렬이 워낙 길어 상황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도순 / 우크라이나 체류 교민
- "패닉 상태가 되니까 어제부터 피란민들로 고속도로가…제가 지금 (출발한 지) 25~26시간째입니다. 꼬박 차에서…."
외교부는 출국을 희망하는 교민 36명을 가급적 이번 주 내에 철수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외교부 장관
- "인접국 공관과 협조해 상당수 교민과 공관원 가족이 안전하게 대피, 철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나머지 교민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철수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