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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홍콩에서 한 소년이 백신접종을 받는 모습 [AP = 연합뉴스]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6명 발생했다. 이 중 본토 확진자는 101명이다.
중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 전후 강력한 방역 정책을 실시하면서 신규 확진자 숫자가 20~50명 수준으로 관리됐었다. 하지만 올림픽 폐막식 이후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느는 모습이다.
특히 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에서는 지난 21~22일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당분간 '제로 코로나'를 유지하던 베이징에서 보름 만에 다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베이징 뿐 아니라 지방정부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칭 않은 상황이다. 지난 21~23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도 28명이 확진자가 확인됐다. 코로나19 진원지로 꼽히는 우한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반년 만이다.
우한 확진자들은 모두 지난 18∼20일 우한 시내 호텔 등에서 진행된 중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 누스킨 교육프로그램 행사에 참여했던 일행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66명이 있었다.
중국 방역 당국은 확진자의 동선과 밀접 접촉자 등에 대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확진자가 방문한 쇼핑센터 등에 대해 소독 작업을 진행하
홍콩도 비상이 걸렸다. 23일에만 신규 확진자가 8674명이나 쏟아졌다. 이에 홍콩 정부는 백신패스를 시행하고 다음달 모든 시민들에 대해 3차례 의무 검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시민들이 우려하는 도시 전체 봉쇄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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