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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은 25일 성명을 통해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발생한 사태로 아동 4만여명을 포함해 10만여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며 "분쟁이 촉발된 2014년 이후 발생한 피란민은 이제까지 85만40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이 분쟁으로 인해 지난 8년간 민간인 사상자 수가 아동 150여명을 포함해 1만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대규모 피란이 이어지면서 수많은 아동이 굶주림과 추위, 질병 등 심각한 위험에 노출됐다"며 "폭력 사태를 경험했거나 목격한 아동은 심각한 정서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부모와 떨어질 위험이 커진 아동들을 보호할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 아동의 생명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국제 사회가 평화로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동부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지뢰 매장 지역으로 피난을 떠난 아동이 늘어나면서 지뢰를 비롯한 폭발물에 신체가 훼손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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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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