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계엄령 선포·예비군 징집 후 총동원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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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대규모 침공에 직면한 우크라이나에 국가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후 11시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국가총동원령을 내려 군사력과 국가 인프라를 전시 체제로 전환하고 인적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90일간 유효하며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됩니다. 이에 따라 18~60세 우크라이나 남성은 출국이 금지됩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에 병역 의무가 있는 시민과 예비군 수를 확정하고, 정부에는 동원 조치에 필요한 재원을 투입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 오전 공개한 연설 영상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 첫날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사망자가 최소 137명 나왔으며, 부상자도 수백 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올렉 랴슈코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이 밝힌 사망 57명, 부상 169명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그는 이어 "국가의 주권을 지키려는 모든 이에게 무기를 나눠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참모부에 몇 명의 병력을 어떤 순서로 소집할지 결정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국경수비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국적의 18~60세 남성들이 국경을 벗어나는 것은 금지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사람들을 죽이고, 평화로운 도시를 군사 표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이는 더러운 짓이며,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10만 명의 피란민이 국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