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격 개시…미사일에 폭발음

폭발음 발생…공습 경보 발령
각국 외교 공관 서부 도시 리비우로 대피
우크라이나 내부 반군 공격 시작돼

↑ 러시아 침공 개시 후 불길 치솟는 우크라 남부 군사시설 / 사진 = 연합뉴스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작전 승인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북부 3면에서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5시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러시아군의 공격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기반시설과 국경수비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많은 도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현재 키예프의 군 사령부 중심지와 북동부 하리코프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에서도 폭격이 발생했으며 키예프와 키예프 인근 보리스필 국제공항을 포함해 크라마토르스크, 오데사, 하리코프, 베르댠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수도 키예프와 리비우에선 공습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미국 대사관 등 여러 외교 공관도 서부 쪽으로 대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미사일 잔해 조사하는 우크라이나 경찰 / 사진 =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곳곳의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방공망과 공군기지, 항공기 등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도시의 민간인이 있는 지역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지상군 역시 여러 방향으로 우크라이나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탱크 등 각종 군사 장비가 우크라이나로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부에서는 벨라루스 국경을 따라 러시아군의 공격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경을 따라 벨라루스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수비대는 러시아군이 포병과 중장비 무기, 소형 무기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국경부대와 순찰대, 검문소를 공격하고 있으며 국경수비대도 반격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내부에서도 반군의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반군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관리 아래 있던 루간스크주 스차스티예 등 2곳을 장악했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