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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 지도자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군의 '침략'을 격퇴하는데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타스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쉴린과 루간스키인민공화국(LPR)의 수장인 레오니트 파세치니크가 푸틴 대통령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 두 공화국의 수장이 보낸 서면 요청을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이들은 또 푸틴 대통령이 독립을 승인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장 돈바스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두 공화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군사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의회는 이날 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커지자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우크라이나 의회가 이날 표결을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안보위원회는 이날 친러 반군이 통제 중인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를 제외한 국가 전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의회가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함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이날 밤 10시부터 30일간 비상사태에 들어간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대통령 결정으로 30일 더 연장될 수 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검문 검색이 강화되고 외출, 야간통행이 금지 되는 등 국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된다. 또한 출입국 통제되고 일부 정치활동과 파업도 할 수 없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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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바스 친러 공화국 독립 승인' 국가안보회의 주재하는 푸틴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공화국들에 대한 독립 승인 관련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돈바스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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