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여러 위성자료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가 오늘이라도 당장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실상 '침공이 시작됐다'고 판단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시행했습니다.
【 기자 】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 수준의 침공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된 15만 병력의 80%가 진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분석한 겁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러시아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요구합니다. "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또 자체 정보와 위성사진 등을 근거로 러시아군은 진격 명령만 받으면 전면적 침공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면전 수준의 침공에 필요한 군대를 거의 100%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침공 여부는 푸틴에게 달렸고, 언제라도 침공할 수 있으며 오늘이 그날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푸틴의 침공이 시작됐다고 판단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에 대한 제재를 추가했습니다.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으로 가즈프롬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공사에는 110억 달러 우리 돈 13조 원이 소요됐습니다.
주요 수입원인 에너지 수출을 막으면서 러시아로서는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미국은 또 다른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장을 높일수록 미국의 제재도 점점 더 강해질 것입니다. "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 정보당국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건넜다는 명백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연일 강한 제재에 푸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