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주요 SNS에서 퇴출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야심차게 내놓은 SNS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이 엉뚱한 논란에 휘말렸다. 이 SNS 앱의 로고가 영국의 한 운송회사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인사이더는 영국의 운송 관련회사 트레일러(Trailar)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SNS 트루쓰 소셜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트루쓰 소셜은 주요 SNS에서 대선 불복 메시지를 퍼뜨리다 퇴출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온라인 영향력 회복을 노리고 새로 만든 SNS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이 앱의 로고는 파란 바탕에 흰색으로 'T'가 새겨져있는 단순한 형태다. 그런데 이 로고가 영국 운송 관련 업체인 트레일러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민트색 사각형 모양을 빼면 거의 동일하다고 봐도 될 정도다.
문제를 제기한 트레일러는 태양열 패널을 트럭에 장착하는 사업을 한다. 또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매튜 서머스 트레일러 마케팅본부장은 해당 매체를 통해 "두 로고의 유사성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의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법적 조언을 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트레일러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와 딸
인사이더는 트루스소셜을 만든 제작사에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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