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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폭스뉴스 방송 진행자 터커 칼슨 [AFP = 연합뉴스] |
2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방송 RT는 '터커 칼슨은 미국 엘리트들이 푸틴을 싫어하는 이유를 궁금해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폭스뉴스의 유명 진행자 터커 칼슨이 왜 우크라이나 문제를 미국이 신경써야 하느냐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에서도 강경 우파로 평가받는 터커 칼슨은 국내반발 여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하고, 구충제를 코로나 치료제로 소개하는 등 논란성 발언을 이어온 전력이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인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미워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22일 방송에서 "푸틴이 나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른 적이 있는가.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고 나를 해고하겠다고 협박했나. 우리 동네 중산층 일자리를 러시아로 실어보냈나. 각각에 대한 대답은 '아니오'였다"고 밝혔다.
푸틴이 자신에게 직접적인 해를 가한 것은 아니라는 발언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는 데는 비용이 들게 되는데 이는 미국인 납세자가 낸 세금이라고 강조했다.
칼슨은 "러시아를 제재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정한 것처럼 유가가 오르게 되고 그 비용을 미국인들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 대가는 늙은 푸틴을 상대로 도덕적인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는 것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칼슨은 우크라이나도 민주정부가 아니며,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제1야당 대표를 자택연금하고 있고 야당 언론은 폐쇄했기 때문에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없다"라면서 "단지 바이든이 우크라이나를 좋아하기 때문에 푸틴이 나쁘다는 식"이라고 꼬집었다.
러시아 국영언론 RT는 "폭스뉴스 진행자가 러시아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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