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이어 미국, 프랑스, 캐나다, 독일 순…한국은 11위
![]() |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최민정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리아나 폰타나(은메달), 최민정(금메달), 쉬자너 스휠팅(동메달). /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20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많은 나라가 자국의 메달리스트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싱가포르는 금메달리스트에게 73만 7천 달러, 한화 약 8억 8천 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 밝혔고, 우리나라도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정부에서 6천300만 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은커녕 하나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하며 실제로 포상금을 받을 선수는 없습니다.
23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나라들의 올림픽 메달 포상금 실지급 액수를 계산해 보도했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번 대회 메달 포상금으로 가장 많은 돈을 쓴 나라는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20만 1천 달러, 한화 약 2억 4천만 원을 약속했습니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를 획득했습니다.
포브스는 이탈리아가 이번 대회 메달 포상금으로 271만 7천 달러, 약 32억 원에 달하는 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돈을 쓴 나라는 미국입니다. 미국은 선수들에게 156만 8천달러, 약 18억 6천만 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했습니다.
미국의 금메달 포상금은 3만 7천500달러로 이탈리아보다 액수는 적지만 메달 수가 금메달 8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로 많아 이탈리아에 이은 2위에 올랐습니다.
뒤이어 프랑스 88만 3천 달러, 캐나다 84만 2천 달러, 독일 82만 2천 달러 순이었습니다. 세 나라 모두 10억 원 안팎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습니다. 이 가운데 은메달 2개는 단체전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총 5억 1천725만 원이 정부 포상금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포상금 지급액 11위입니다.
일본은 금메달 500만 엔, 은메달200만 엔, 동메달 100만 엔 순으로 지급하고, 단체전도 개인전과 같은 액수를 줍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9개를 획득했습니다. 개인전 포상금 3천만 엔, 단체전 포상금 2천800만 엔 등 총 5천800만 엔, 한화 약 6억 원 정도의 포상금을 선수들에게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6개를 획득하며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싱가포르 외에도 홍콩, 터키, 말레이시아 등은 막대한 메달 포상금을 내걸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해 포상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포브스는 "개최국 중국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경우 메달 포상금과 관련한 질의에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