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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포츠 경제전문 매체 '스포츠머니'는 올림픽 기간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착용한 유니폼 브랜드를 집계한 결과 한국 브랜드 '휠라'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보도했다.
스포츠머니는 '스포츠 브랜드 가치 리스트'의 칼럼을 통해 대회 기간 특정 브랜드 유니폼을 입은 선수 몇 명이 메달을 획득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총 휠라 브랜드 유니폼을 입고 뛴 선수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스포츠머니에 따르면 18일 기준 휠라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 중에서 49개의 메달이 나왔다. 금메달 22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다.
2위는 일본 브랜드 '데상트'가 차지했다. 데상트를 입고 경기에 뛴 선수들도 '휠라'와 마찬가지로 49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메달 수는 같지만 금메달 수에서 밀려 2위가 됐다.
1911년 이탈리아 필라형제에 의해 탄생한 휠라는 이탈리아 브랜드로 전 세계 시장에 진출했지만 지난 2007년 한국 지사가 글로벌 브랜드 사업권을 인수하면서 국내 브랜드가 됐다.
휠라가 이처럼 많은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것은 빙상 강국인 네덜란드 대표팀을 공식 후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금 8개, 은 5개, 동 5개 총 17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탈리아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노르웨이·덴마크·오스트리아·스웨덴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역시 휠라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이들 국가 역시 빙상 강국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노르웨이는 금 16개, 은 8개, 동 13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3위는 중국 브랜드 '피닉스', 4위는 독일 브랜드 '
한편 미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인 가운데 미국 올림픽 선수들은 랄프로렌과 나이키 유니폼을 입었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중국이 탄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장위구르자치구 면화 사용 금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브랜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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