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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AFP통신은 22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언론인 클레이 트래비스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의 두 공화국에 대해 분리독립을 승인한 결정에 대한 질문에 "'이건 천재적이야'라는 말이 나왔다"고 답했다.
어제 귀가해서 TV에서 그 내용을 봤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상당 지역에 독립을 선포한 것"이라며 '멋진결정' '얼마나 똑똑한 일인가'라는 말이 나왔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푸틴은 그곳에 평화유지군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혹평을 쏟아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만약 다시 집권했다면 푸틴 대통령은 그런 일을 절대 벌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매우 아쉬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푸틴의 이번 결정으로 유가는 점점 높아지고 그가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됐다"며 "점점 더 부유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 시절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보좌관이었던 피오나 힐은 지난 20일 CNN방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경시하고 푸틴 대통령 등 독재와 권위주의 국가 정상에 호감을 보이면서 러시아가 이처럼 과감한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시작했다고 규정하고 고강도 제재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무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더 많이 잘라내 점령할 근거를 만들고 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날까지 '침공'이라는 단어를 아낀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선 러시아 은행 2곳을 전면 차단하는 제재를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최대 국책 은행인 VEB와 방산지원특수은행인 PSB가 대상이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는 이들의 자회사 42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러시아 정부의 재정 압박을 위해 국가채무 관련 포괄적 제재 방침도 발표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등 러시아 최상류층·신흥 재벌 5명에 대한 제재도 발동했다.
군사적인 맞불에도 들어갔다.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등 유럽 내 다른 지역에 있는 미 병력과 군 장비를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 등 '발트3국'으로 전진 배치할 것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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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가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추가 제재를 포함한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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