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늘고 있습니다.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 상원은 푸틴 대통령이 요청한 해외 파병을 승인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접경지에선 엿새째 포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반군 공격으로 정부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반군 소속 군인도 1명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러시아 상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요청한 해외 파병을 승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세력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을 명령한 지 하루만입니다.
상원 승인 결정문에는 해외 파견 군병력 수와 활동 지역, 주둔 임무와 기간 등은 대통령이 결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지역에 대한 파병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 인민 공화국과의 조약에는 우리가 이 공화국들에게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조항이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금 당장 러시아 군부대를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보내려는 건 아니라면서도 앞서 언급한 두 나라의 요청이 있을 경우 두 공화국에 군사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