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고 규정하고 첫 제재에 들어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원으로부터 해외 파병 승인을 받으면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는 내부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작이며, 푸틴이 지시하고 상원이 허락해줬습니다. 따라서, 이제 제재와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을 비롯해 2곳의 러시아 은행을 서방으로부터 전면 차단했습니다.
또 러시아 지도층과 가족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고 러시아의 국가 채무에 대해서도 포괄적 제재를 시행합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발트해 연안 국가에 F-35 8대·아파치헬기 32대 등 추가 배치하는 등 동유럽에 미군을 증원할 예정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원에서 해외 파병 승인을 받으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금 당장 돈바스에 군대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중단과 중립 유지가 최선의 해결책"이라면서 미국과 유럽연합이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침공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은 여전히 러시아가 전면전을 피할 수 있다며 푸틴 대통령에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습니다. 침공과 제재 사이에서 외교가 어떤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