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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
미국은 우크라이나 주재 직원 전원을 철수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미국이 치안 상황 때문에 당분간 국무부 직원 전원을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이동시킨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대사관을 폐쇄하고 서쪽에 위치한 리비프로 이전하도록 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에게 즉각 철수 권고를 내린 상황이다.
이스라엘도 자국의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키예프에서 폴란드 국경에 인접한 리비프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상황 평가에 따라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키예프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들에게 서부 리비프에 개설된 영사관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역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사무실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앞서 영국과 캐나다, 호주 등은 대사관을 키예프에서 서부 지역으로 옮겼다. 또 많은 국가들이 안보 상황 악화를 이유로 우크라이나에서 외교관이 아닌 직원들과 외교관 가족들을 대피시켰다.
서방 국가들과 달리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은 우크라이나 내 자국민에게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우크라이나 중국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정세에 중요한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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