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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 연합뉴스] |
미국과 서방은 이번 돈바스 지역 분리독립 승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위한 사전 단계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치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본격적인 제재를 가할 태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이같은 러시아의 움직임을 예상했다"며 "즉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 및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명령은 우크라이나 내 이들 지역에서 행동하려는 개인에 대한 제제권한도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무부와 재무부가 곧 추가적인 세부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키 대변인은 이와 함께 "우리는 오늘 러시아가 범한 국제 협정 위반에 대해서도 추가적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추가 침공에 대비해 동맹과 준비하고 있는 혹독한 경제조치와는 별개의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5분가량 통화를 했다. 백악관은 이번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영토와 주권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푸틴 대통령의 분리독립 승인 발표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전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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