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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이 시작된 14일 오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소식통에 따르면 4차 접종 허가 검토는 아직 초기 단계다. 허가 여부는 현재 4차 접종이 3차 접종 후 약해지는 분자면역 체계를 강화해 코로나 증상과 중증 위험을 줄여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 중인 연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또 허가 전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4차 접종 대상자를 특정 연령층으로 할지, 오미크론 변이를 표적으로 백신을 제조할 것인지 등을 꼽았다. 아울러 4차 접종을 연례화하는 것으로 봐야 할지도 검토 대상이다.
다만 어떤 결정도 최종은 아니며 백신 회피 능력이 더 뛰어나고 위험한 변이가 출현하면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더 일찍 허가할 필요가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4차 접종이 허가된다면 그 시기는 올가을이 타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독감 백신을 많이 맞아 백신 접종에 대한 저항이 덜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피로감이 접종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접종 완료자는 전체 대상의 65% 선에 그치고 있다. 추가접종도 43% 정도만이 마친 상태다.
일부 연구는 메신저 RNA(mRNA) 백신 3차 접종 후 보호효과가 전체적으로 강하게 유지되지만 입원 위험은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지난해 12월 말 이후부터 3차 접종 뒤 2개월 내 입원 예방률이 91%로 낮아지고 4개월 후에는 78%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앞서 지난달 초기 연구 결과 4차 접종자들은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사람들과 비교할 때 중증 예방효과는 3배, 감염 예방 효과는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60세 이상 연령층과 면역저하자, 보건의료
우리나라는 지난 14일부터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했다. 다만 정부는 4차 접종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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