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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 선수(오른쪽)와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지난 17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끝난 이후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0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지난 18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코치들의 엄격함은 선수들이 승리를 달성하는 열쇠라는 걸 모두 알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승리를 달성하는 걸 봤으니 자랑스럽고 메달리스트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올림픽의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발리예바는 지난 17일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1위를 했지만 도핑 의혹과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연발하면서 결국 최종 4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발리예바는 아이스링크를 빠져나와 눈물을 쏟아냈지만 투트베리제 코치는 냉정했다. 특히 "왜 포기했어? 왜 경쟁을 멈췄어? 내게 설명해 봐"라며 질책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이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소름 끼치는 장면이었다"며 "어떻게 선수에게 저렇게 냉정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외신들 역시 투트베리제 코치가 발리예바를 추궁하는 모습을 앞 다퉈 보도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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