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 지역을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차량 10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벌어져 일대 교통이 24시간 동안 마비됐습니다.
브라질 남동부에선 폭우로 14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선까지 보이지 않게 온통 하얗게 변해버린 도로에 차량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습니다.
화물차는 뒤틀렸고 눈 속에 갇힌 사람들은 난감해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겨울폭풍이 몰아치면서 미국 일리노이주와 위스콘신주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차량 100여 대가 추돌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15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고 강풍이 불며 연쇄적으로 사고가 일어났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 페트로폴리스시에서는 폭우로 140명이 넘는 사람이 숨지고 2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 인터뷰 : 에데지오 루렌코 / 피해지역 주민
- "조카 세 명을 잃었어요. 두 명 시신은 찾았는데 한 명은 못 찾았어요. 너무 슬퍼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헬기로 직접 참혹한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페트로폴리스시에 대해 긴급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자이르 보우소나르 / 브라질 대통령
- "(주지사와 함께) 수재민들의 고통을 덜어 드릴 방법을 마련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브라질은 지난해 10월부터 폭우가 계속되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겨울폭풍 #폭우 #브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