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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루지 2관왕에 오른 독일 나탈리 가이젠베르거.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19일 홍콩 명보가 인용한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가이젠베르거는 독일로 돌아간 후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인권 문제 등의 우려 때문에 베이징 올림픽 참가 여부를 놓고 고민이 깊었다"면서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그런 문제를 생각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제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에 동계올림픽 개최 권한을 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선수들은 그러한 상황에 닥치면 무력해진다"고 밝혔다.
가이젠베르거는 "중국의 인권 같은 문제로 금메달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고, 가족도 나를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줬기에 중국으로 갔다"면서도 "이제 집에 왔고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이젠베르거는 독일을 대표하는 루지 선수다.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을 시작으로 2018년 평창올림픽, 2022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루지 여자 싱글 3연패를 달성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팀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2관왕에 오른 스웨덴 빙속 국가대표 닐스 판 데 풀이 중국을 비판했다.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그는 귀국 직후 인터뷰에서 "중국처럼 인권
한편 지난 4일 시작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일 폐회식과 함께 막을 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91개국 2900여명의 선수들이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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