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실종 신고됐던 6세 아이가 친부모의 집 지하실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3년 전 실종 신고한 사람이 다름아닌 친부모였기 때문이다.
CNN 등 외신은 17일(현지 시각) 경찰이 2019년 실종 신고된 아이를 양육권을 박탈당한 친부모의 집 계단 아래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아이 이름은 페이즐리 조앤 슐티스다. 실종 신고가 접수됐을 법적 보호자와 살고 있었고, 당시 나이는 4세였다.
경찰은 지난 3년 동안 슐티스의 친부모의 집을 12차례 방문하는 등 행방을 찾아왔지만, 수사에 진척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 경찰이 아이가 숨겨져 있다는 제보를 받았고, 이달 14일 수색 영장을 들고 친부모의 집을 다시 수색했다. 그간 수색을 거부당했던 '지하실'로 이어지는 나무 계단을 뜯어내자 아래 숨겨진 공간에 슐티스가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친부모를 체포했다. 부모는 "실종된 딸이 돌아왔을 때 머물 수 있도록 지하실에 방을 마련해 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두 사람이 양육권을 박탈당한 후 딸을 납치해 가둔 것으로 봤다.
경찰은 "우리가 아이를
경찰은 또 "슐티스는 구조된 후 친언니와 재회했다"며 "형사들이 슐티스를 만났을 때 기분이 매우 좋아 보였다"고 전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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