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이르면 다음 주 마스크와 백신패스를 해제하는 방역 완화 방침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디즈니랜드에서는 이미 마스크를 벗고 놀이기구를 탈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미국의 상황은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달 14일 80만 명을 넘어섰던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14만여 명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오미크론 정점에서 5분의 1 이상 하락으로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급격히 떨어진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캐시 호컬 / 뉴욕주 주지사
- "1월 7일 이후로 97% 하락했고 이것은 2월에 불과합니다. 정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큰 폭의 하락입니다."
하루 평균 입원환자도 16만 명까지 올라갔다가 절반 가까운 8만 5천여 명으로 줄었고, 사망자는 2천 명이 넘지만,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 같은 추세에 디즈니랜드와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아마존도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수도인 워싱턴 D.C.는 15일부터 사업장 내 백신 패스와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고, 대부분 주 정부로 확산하는 분위깁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이르면 다음 주에 마스크 지침을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웰렌스키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마스크 착용 지침 업데이트를 한다면 언제 할지 등은 분명히 과학적 근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시행할 것입니다."
물론,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잉글스비 /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고문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아이들이 학교와 어디서든 안전한지도 분명한 근거를 확인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 보건 당국은 다음 주 일부 주를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면, 다음 달 1일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방역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