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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티 자일라 모드 유소프 말레이시아 여성가족개발부 차관 / 사진=우투산 말레이시아 캡처 |
“아내가 뻣뻣하게 굴면 때려서라도 가르치라”
한 나라의 여성가족개발부 차관 입에서 이같은 말이 나온 가운데 현지 언론 ‘우투산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 여가부 차관의 이러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티 자일라 모드 유소프 말레이시아 여가부 차관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아내를 꾸짖는 방법’이라는 2분짜리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유소프 차관은 ‘어머니의 조언’이라는 제목의 교육 동영상을 연재 중인데, 해당 동영상은 그 4번째 순서로 마련됐습니다.
“버릇없고 고집 센 아내들이 있다”고 말문을 연 유소프 차관은 “고분고분하지 않은 아내와는 3일간 각방 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만약 아내가 분리 수면 후에도 여전히 뻣뻣하게 나오면, 가벼운 구타 등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라”고도 충고했습니다.
또 유소프 차관은 “아내는 남편 허락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하라”고 강조했으며 “남편이 식사와 기도를 마치고 마음이 느긋하고 평온해지면 그때 말하라. 말하기 전에는 먼저 남편 허락을 구하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유소프 차관의 발언에 현지 여성인권단체들은 여가부 차관이 가정폭력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양성평등을 위한 공동행동단’(JAG)은 “여성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성평등을 지지해야 하는 여가부 차관이 양성평등을 부정하고, 혐오를 조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차관은 여성의 존엄성을 짓밟았으며, 여성이 모멸적 대우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부정했다. 심각한 잘못이며, 실패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유소프 차관은 이슬람 원리주의 정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