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로이터 = 연합뉴스] |
1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찰리 멍거는이날 열린 '데일리 저널' 주주총회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핵전쟁을 제외하면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기적 위험"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올해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5% 치솟으며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멍거 부회장은 로마 제국을 멸망시킨 원인도 '초인플레이션'에 있다며 "역사를 통해 너무 많은 돈을 찍어내는 것은 '끔찍한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매우 심각한 주제이며, 민주주의가 죽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멍거 부회장은 가상화폐에 대해 혐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그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에 대해 "경멸할 가치조차 없다"며 가상화폐의 유용성은 탈취, 납치, 탈세 등 불법행위에 있다고 독설을 쏟아냈다. 또 "중국이 가상화폐를 금지한 것을 존경한다. 그들이 옳았고 허용한 우
앞서 멍거 부회장은 지난해 버크셔 해서웨이 연차총회에서 비트코인을 '투기에 기반한 가치 없는 자산'이라고 평가 절하하며 "모든 가상화폐 개발이 역겹고 문명의 이익에 반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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