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동부에서 발생한 폭우로 4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6시간 동안 무려 26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건데, 아직 실종자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형 주택이 흔적만 남긴 채 모습을 감췄습니다.
물속에 잠긴 시내버스를 바라보는 시민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페트로폴리스시에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와 침수가 잇따른 것입니다.
페트로폴리스시에서는 6시간 동안 260㎜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졌고, 이는 평소 2월 전체 강우량보다 많은 것이라고 기상 당국은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레지네 / 페트로폴리스시 시민
- "물이 2미터까지 차올랐어요. 이렇게 많이 비가 내린 것은 처음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만 40여 명에 이릅니다.
소방당국은 100여 채에 가까운 주택이 흙더미에 묻혔다고 밝혔지만, 아직 실종자 수를 파악하지 못하며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우디오 캐스트로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
- "희생자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아직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실종자를 빨리 찾고 재정비에 나서야 합니다."
시 당국은 재난지역을 선포했고, 러시아를 방문 중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피해지역에 대한 긴급지원을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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