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아동 10억 명이 생존과 성장에 필수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결핍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인 유니세프가 연례보고서 특별판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아직도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아동권리협약이 채택된 지 20년.
유니세프는 채택 후 70개국 이상이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는 규약을 국내법으로 편입시켰고, 어린이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아동 사망률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5살 미만인 아동의 사망이 1990년 1천250만 명에서 2008년 880만 명으로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과 교육에 대한 성별 격차도 줄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너무도 많은 아이가 고통을 받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베네만 / 유니세프 총재
- "앞으로 20년 동안 맞닥뜨릴 도전은 지금까지 이루어진 발전을 바탕으로 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생존과 개발, 보호와 참여의 권리를 박탈당하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줘야 합니다."
여전히 폐렴과 말라리아, 영양실조와 같이 노력하면 예방할 수 있는 증상으로 많은 어린이가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루시 류 / 배우
- "어린이들을 위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동참해 주십시오. 20주년을 계기로 인간개발의 중심에 어린이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야 합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지난 1989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돼, 국제 규약 가운데 가장 많은 193개국이 비준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