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받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전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담판이 성과 없이 끝나자 대응 방향을 모색한 건데, 이번 주가 전쟁 가능성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성과 없이 끝난 62분간 미·러 정상통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 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50분 통화를 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며 외교적 노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백악관은 러시아의 침공이 이번 주 언제든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언제든 가능합니다. 이번 주 올림픽이 끝나기 전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특히, "수일 내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면 강력한 신호가 되고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또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군수 물자를 공개하며 동맹을 과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서방국가들은 대사관 직원들을 탈출시키고 있고, 39개국이 여행 자제 경고를 내렸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이번에는 숄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와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도 회담하는 등 중재에 나설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외교적 협상은 이뤄지고 있지만, 성과는 나오지 않는 분위깁니다. 백악관은 계속해서 오는 16일을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이번 주가 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