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인구를 대표하는 초대 유럽연합의 대통령에 벨기에의 헤르만 반 롬푸이 총리가 선출됐습니다.
외교 대표에는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임명됐습니다.
보도에 강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대 EU 대통령 격인 EU 상임의장 자리는 벨기에 총리 헤르만 반 롬푸이에게 돌아갔습니다.
27개국 EU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 정상회의에서 반 롬푸이 총리를 상임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 인터뷰 : 헤르만 반 롬푸이/초대 EU 상임의장
- "믿음이 사라지고, 불안과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대입니다. 회원국들의 단합으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EU를 대표하는 직책인 EU 상임의장은 EU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또 주재할 수 있습니다.
임기는 2년 6개월로 연임이 가능합니다.
외무장관에 해당하는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에는 영국 출신의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임명됐습니다.
▶ 인터뷰 : 캐서린 애슈턴/EU 외교대표
- "첫 여성 통상위원, EU 고위 집행부의 첫 여성으로 기록된다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동시에 큰 책임감도 느낍니다. "
회의가 진통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좌파 집권 국가들이 캐서린 애슈턴을 추천하면서 우파가 지지한 반 롬푸이 총리가 손쉽게 상임의장을 차지했습니다.
유럽의 우파와 좌파, 남성과 여성이 EU의 상임의장과 외교대표를 나란히 차지한 셈입니다.
MBN 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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