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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결승전에서 역주하고 있는 최민정 / 사진=연합뉴스 |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대한민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올림픽 개막 한 달 전 팬에게 보낸 편지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2일에 올린 "내가 한창 힘든 시기가 있었다. 내가 최민정 팬이라서 쉬면서 영상 많이 보고 난생처음 편지도 보냈었다"는 글이 회자되는 중입니다.
해당 글의 작성자인 A 씨는 "편지에 ‘나중에 꼭 만나서 사인받고, 사진도 찍고 싶다’, ‘영상 보면서 힘 많이 얻었다’고 적었다. 선수촌으로 편지를 처음 보내봐서 혹시나 반송될까 봐 내 집 주소도 다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A 씨는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A 씨 집으로 '보낸 사람 최민정'이라고 적힌 등기 우편이 도착한 것입니다.
놀란 A 씨가 우편을 열어보자 그 안에는 최민정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었습니다. 사인 용지에는 "응원할게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2022.1.9.'라고 날짜가 함께 적혀있었습니다.
A 씨는 "사실 그때가 여러 사건이 있었을 때다. 민정 선수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응원하는 마음을 꼭 전달하고 싶었다. 올림픽 전 몸 다치고 마음 다치고 본인이 제일 힘든 상황일 텐데도 오히려 팬을 응원해주는 마음이 참 감동이었다. 정말 힘이 많이 났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는 "(1,000m 결승) 경기 너무 멋지더라. 그렇게 서럽게 우는 모습은 처음 보는데 내가 감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힘들었겠지"라며 "더는 상처
최민정은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 수도 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 28초 443의 기록으로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에 이어 2위로 들어오며 은메달을 확정 지은 후 감격의 눈물을 흘린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