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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13일 업계에 따르면 빅데이터 기반 농업 스타트업 '트릿지'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 주요 도시의 아보카도 값이 60~90% 올랐다.
보스턴, 필라델피아, 볼티모어의 1년 전 킬로그램(kg) 당 2~3달러 수준이었던 아보카도 값이 90% 넘게 상승해 이달 5달러를 넘어섰다. 댈러스는 80% 넘게 올랐고, 뉴욕과 마이애미도 60% 이상 상승했다.
미국내 아보카도 수요는 NFL 결승전인 '수퍼볼'이 다가오면 급등한다. 스포츠 행사를 관람할 때 아보카도를 으깨 만든 과카몰리에 나초 칩을 찍어먹는 식문화 때문이다.
트릿지에 따르면 수퍼볼 당일 미국에서 과카몰리 형태로 소비되는 아보카드가 4만8000톤(t)에 달한다. 한 달 동안 수입되는 아보카도의 절반 이상이 하루에 소비되는 셈이다.
미 당국은 이 기간 아보카도 수입을 늘려 수요를 맞추지만, 올해는 전 세계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보카도는 물류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최근 물류난이 심해지면서 컨테이어 해상 운임이 폭등하자 공급량이 줄어든 탓이다.
미국이 소비하는 아보카도의 약 90%를 공급하는 멕시코에서는 악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멕시코내 생산지의 기온이 높아지고, 강수량이 부족해 생산량이 줄어드는 데다 재배 수익을 강탈하려는 갱단이 말썽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 시각) 멕시코 미초아칸주에서 한 농무부 관리가 갱단의 협박 전화를 받은 뒤 아보카도 선적이 잠정 중단됐다고 전했다.
미초아칸주에는 아보카도 재배 수익을 뺏기 위해 모여든 카르텔이 보호비 강탈, 납치, 절도 등 범죄를 일으키고 있다. 미초아칸주는 주요 아보카도 생산지로 지난 6주간 미국에만 아보카도 13만5000톤을 수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소식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행
한편 한국에서는 2017년 배우 김사랑이 아보카도를 곁들인 요리를 만들어 먹는 모습이 방송을 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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