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담판을 벌였지만,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도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2분간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담판을 벌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광범위한 고통을 가져오고 위상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상통화 후 크렘린 궁은 "미국의 히스테리가 극에 달한 가운데 이뤄졌으나 대화 내용은 균형잡히고 효율적이었다"가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슨 / CNN 국제 전문가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의도가 없다고 거듭 밝힙니다. 심지어 이번 움직임을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을 공격하면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양 정상은 앞으로 며칠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관련 팀들이 계속 연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몇 주간 전개된 상황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일을 오는 16일로 특정한 언론보도에 대해 "미국이 왜 잘못된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가 100% 침공할 것이라는 정보는 없다"며 잘못된 정보가 전쟁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크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진실은 우리가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적에게 가장 좋은 것은 공황상태입니다. 그와 관련된 정보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상통화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모두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일부 직원에게 철수 명령을 내리는 등 협상이 실패하면 무력 충돌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