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러시아가 베이징 올림픽 기간인 다음 주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각으로 12일, 잠시 후에는 미·러 정상이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이어서 마지막 외교적 협상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지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 시작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분명히 밝히자면, 올림픽 기간도 여기에 포함이 됩니다."
따라서, 베이징 올림픽이 오는 20일 폐막하는 가운데 다음 주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입니다.
미 국방부도 러시아가 언제든 침공할 수 있다며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국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가 침공하길 원한다면 날씨도 분명히 요인이고 가능성과 병력 등 모든 것을 고려할 것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언제든 공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대사관 철수 명령과 함께 미국인들에게 48시간 이내에 대피하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은 24시간에서 48시간 안에 떠나야 합니다. 우리는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
러시아가 곧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에 다우지수는 1.43%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78% 가 급락한 가운데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쟁 위기 속에 마지막 외교적 협상 기회도 마련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12일 오전, 우리 시각으로는 잠시 후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마지막 돌파구 찾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과 중국의 견제, 북한의 잇따른 도발 등 미국에 놓여 있는 대외정책 어려움을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외교적으로 풀어야 하지만, 정면충돌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