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점수 보내지 않자 불안감에 경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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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온라인 단어 맞추기 게임 '워들' |
딸의 의심으로 인질로 붙잡혔다가 구출된 80대 여성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CNN과 NBC 방송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링컨우드에 사는 드니즈 홀트(80)가 집에 침입한 남성에 의해 지하 화장실에 17시간 동안 갇혀 있다가 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고 어제(1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남성은 나체로 홀트의 집에 들어와 홀트를 끌고 다니다가 지하 화장실에 가둬 17시간 동안 갇혀 있었습니다.
홀트가 구출된 경위는 딸의 의심에서 비롯한 신고 덕분이었습니다.
딸의 신고를 받고 안부를 확인하러 집을 방문한 경찰관이 그를 구조했습니다.
딸은 자신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엄마가 읽지 않으면서 엄마가 매일 보내주던 온라인 단어 맞히기 게임 '워들' 메시지가 안오자 불안감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홀트의 집을 찾은 경찰관들은 깨진 유리창을 발견했고, 집주인인 홀트가 지하 화장실에 갇혀 있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이어 침입자가 흉기로 무장한 채 집 2층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경찰 특수기동대(SWAT)의 지원을 요청해 그를 체포했습니다.
홀트는 "내가 살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침입자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링컨우드경찰은 "침입자는 가위를 들고
이 침입자는 위험한 무기를 소지한 채 주거에 침입하고 사람을 납치한 혐의, 경찰관에 대한 가중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