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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이탈리아의 한 어린이 / 사진=연합뉴스 |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의 연례 접종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탈리아 약품청(AIFA)의 니콜라 마그리니 청장은 10일(현지시간) 공영방송 라이(Rai)에 출연해 "당장의 백신 4차 접종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연례적으로 맞을 필요는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이는 독감 백신처럼 코로나19 백신도 매년 주기적으로 접종하게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마그리니 청장은 "우리는 이에 적응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서둘러 개발된 것치고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며 전 세계 어디서나 이러한 효능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AIFA는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이탈리아 국가기관으로., 그동안 유럽의 약품청(EMA)의 권고를 참고해 백신 사용 여부를 결정해왔습니다.
이탈리아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 등 네 종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작년 말 사용 승인을 받은 노바백스 백신은 이번 달 24일 들어올 예정입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와는 다른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백신입니다.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직접 주입해 바이러스에 대항하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약 5천930만 명) 대비 80.3%로 유럽에서도 상위권에 속합니다. 면역 강화를 위한 추가 접종(부스터샷) 접종률은 전 인구 대비 59.2%로 집계됐습니다.
[디지털 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