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간 사상 첫 무인비행…두 차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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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H-60A 블랙 호크 헬리콥터가 ALIAS 프로그램을 통해 무인비행에 성공한 모습 / 사진 = DARPA |
미국의 다목적 전투헬기인 블랙호크가 30분간 무인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고등연구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켄터키주 포트캠벨에 있는 미군 기지에서 UH-60A 블랙 호크 헬리콥터가 탑승자를 태우지 않은 상태에서 첫 비행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시간은 약 30분으로 지난 7일 추가 무인비행 시험도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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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H-60A 블랙 호크 헬리콥터가 ALIAS 프로그램을 이용해 무인비행을 하는 모습 / 출처 = 유튜브 Lockheed Martin 채널 |
비행에는 DARPA의 '조종사 임무 자동화 시스템(Aircrew Labor-Cockpit Automation System, ALIAS)'이 사용됐습니다. ALIAS는 미 당국이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군용 헬리콥터 전문 제조사인 시콜스키 등 민간 기업과 힘을 합쳐 개발 중인 프로그램입니다. 항공기의 시스템 고장을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포함해 이륙과 착륙 등 임무 전과정을 지원하는 형태로, 기존 군용기에 탈부착 가능한 장치를 설치해 운용을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ALIAS의 핵심 기술은 '시콜스키 매트릭스 자율 기술'로 시야가 제한되거나 통신 없이 비행할 때도 제기능을 함으로써 항공 승무원들의 임무수행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DARPA 측의 설명입니다. 무인 비행기인 드론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존 유인 항공기에도 장착해 무인기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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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H-60A 블랙 호크 헬리콥터가 ALIAS 프로그램을 통해 무인비행을 하는 모습 / 사진 = 록히드마틴 |
DARPA의 프로그램 관리자인 스튜어트 영 전략기술책임자는 "ALIAS를 사용하면 육군이 더 유연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며 "조종사가 있든 없든 낮과 밤을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