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금메달 황대헌 선수 흐름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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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 / 사진=연합뉴스 |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오늘(11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첫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최민정은 편파 판정 시비를 신경 쓰지 않고 실력으로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최민정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여자 1,000m 준준결승 조 배정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는 “조를 확인한 뒤 어떻게 탈지 (작전을) 생각했다”며 “세부적인 작전을 공개하진 못하지만, 안전하게 레이스를 치를 것”이라고 만했습니다.
최민정과 경쟁할 4조에는 네덜란드의 셀마 파우츠마, 미국의 크리스틴 샌토스, 헝가리의 페트러 야서파티, 캐나다의 알리송 샤를 등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조 편성은 좋은 편입니다. 여자 1000m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을 피했고, 홈 텃세와 편파 판정 우려가 있는 중국 선수 3명도 다른 조에 배정됐습니다.
그러나 최민정은 “난 특정 선수를 의식하지 않는다. 특히 중국 선수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만 최민정은 충돌과 빙질 문제 등에 대해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사실 넘어지는 상황은 선수마다 다르다. 나 역시 (여자 500m에서) 넘어졌는데, 상황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마지막 코너에서 많은 선수가 넘어졌는데, 조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민정은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 선수를 언급하며 “첫 금메달이 나왔기 때문에 그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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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 / 사진=연합뉴스 |
‘평창 2관왕’ 최민정은 2,000m 혼성계주와 여자 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인 만큼 최민정을 향한 메달 기대감이 큰 가운데, 지난 9일 열린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에이스의 진면목을 보여줬습니다.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역시
최민정은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감사하다. 좋은 모습,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금빛 질주를 예고했습니다. 최민정은 1000m 경기는 이날 오후 8시(한국 시간)에 시작합니다. 이어 13일 3000m 계주, 16일 1500m 경기에 출전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