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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매체는 스타벅스가 테네시주 멤피스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 7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 측이 밝힌 해고 사유는 보안과 방역 사규 위반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멤피스 매장에서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은 최근 영업시간이 끝난 뒤 매장에 남아 언론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영업시간 이후 직원들이 매장에 남아 있으려면 관리자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외부인이 영업시간 이후 매장에 입장하는 것 역시 금지돼 있다.
또 트위터에 공개된 당시 사진을 보면 인터뷰를 하는 일부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어 방역 사규 위반 소지가 있다.
스타벅스 측은 "마스크 미착용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 같은 행위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해고된 직원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해고 조치가 노조 결성 추진에 따른 사측의 보복 행위라고 지적했다.
해고 직원들에 따르면 이전까지 비번인 직원들도 근무시간 확인 등을 위해 관행적으로 영업시간 후에 매장을 드나들었다. 혹여 규정 위반이 사실이라고 해도 곧바로 최고 징계인 해고가 결정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뉴욕주 버펄로에서 결성된 스타벅스 노조는 사측이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에 대해 보복한 것이라는 입장을
한편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버펄로에서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노조 결성을 찬성한다는 투표 결과가 나오면서 스타벅스의 50년 '무노조 경영'이 깨졌다. 현재 멤피스와 보스턴 시카고 등에서도 노조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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