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완벽한 아웃코스 공략으로 금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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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가운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황대헌의 왼쪽은 은메달을 딴 스티븐 뒤부아, 오른쪽은 동메달을 딴 세묜 옐리스트라토프다. / 사진 = 연합뉴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23·강원도청)이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은메달을 딴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의 소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뒤부아는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10명이나 되는 훌륭한 스케이터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최선을 다했고, 좋은 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함께한 모든 경쟁자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초반 이탈리아 선수(유리 콘포르톨라)가 치고 나가면서 경기가 의도치 않게 빠르게 전개됐다"며 "이후 한국 선수(황대헌)가 뭔가를 준비하더니 속도를 내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스케이터와 함께 타다가 실수를 해서 밀리면 기본적으로 끝"이라며 "나는 내가 앞쪽에 있어야 하고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가장 쉽게 앞으로 가는 길을 찾았고, 한국 선수를 따라 은메달을 지켜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뒤부아는 "계주에서 바통을 주고받듯이 나는 황대헌을 따라 달렸는데 상위 3명이 아마도 마지막 6바퀴는 나란히 질주했을 것"이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결승선까지 너무 멀어서 (이렇게 빨리 달려도 되나)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며 "그러나 '뭐 어때'라는 심정으로 그저 (황대헌을) 따라갔더니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올라 2위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7일 남자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