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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밀라 발리예바 / 사진 = 연합뉴스 |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러시아 여자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5)가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어제(9일)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문제가 생겼으며,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유력 매체 RBC도 복수의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발리예바 선수의 도핑 샘플에서 검출된 성분이 협심증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지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는 "반도핑 규정 위반 의혹을 받는 발리예바 사건에 대한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며 발리예바가 이와 관련해 면책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면책 판정을 받으면 러시아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금메달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 오후 1시(베이징 시간)에 해당 문제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협심증 치료에 사용되는 트리메타지딘은 흥분제로도 이용될 수 있어 2014년부터 도핑 불법 약물로 규정 중입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러시아 여자 봅슬레이 선수 나데즈다 세르게예바에게서 소량의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돼 실격 처리된 바 있습니다. 중국 수영 선수 쑨양도 2014년 5월 중국선수권대회 기간
한편, 발리예바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세계 기록을 경신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입니다. 그는 남자 선수들도 하기 어려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쉽게 수행하고, 비점프 과제도 최고 난도로 완벽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