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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타리오주 인저에서 열린 차량 시위 현장에서 한 참석자가 `여기가 북한이냐`라는 팻말을 들고 있다. [AFP = 연합뉴스] |
앰배서더 브릿지는 지난 7일 이후 트럭 운전사들을 지지하는 시위대에 의해 캐나다행 차선의 통행이 차단된 상황이다. 이 다리를 통해 매일 약 3억 2300만 달러 상당의 상품이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고 있어 북미에서 가장 분주한 국경 중 하나로 꼽힌다.
캐나다 트럭 운전사들은 미국에서 캐나다에 들어갈 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정부 조치에 반발해 지난달 29일부터 수도 오타와에 집결해 시위를 시작했다. '자유호송대'라는 이름의 시위대는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끊임없이 경적을 울려 대고 야간에는 폭죽을 터뜨리기도 했다.
의무화 반대 시위가 확산하면서 캐나다 수도 오타와는 열흘 넘게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4일 법원에 집단 소송을 내고 도심에서 트럭 시위대가 경적을 울리지 못 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풀릴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타와 경찰도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한 강경 조치에 나섰다.
오타와 경찰은 시위대는 물론 그들에게 연료와 음식을 제공하는 조력자까지도 체포하기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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