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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중국 관영 CC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행자는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런쯔웨이는 "한국 대표팀이 넘어졌을 때"라고 답했다. 다소 당황한 진행자는 "헝가리가 중국을 앞질렀을 때가 아니냐"고 반문하자 런쯔웨이는 "모든 경기를 통틀어 생각해도 역시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나 속 보이는 건가"라고 했다.
당시 경기에서 헝가리가 금메달을 땄고 은메달은 중국이, 동메달은 캐나다가 가져갔다.
한국은 현재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이 넘어지면서 4위에 그쳐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그리고 4년 후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런쯔웨이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렸다.
준결승전에서는 황대헌과 이준서가 황당한 판정으로 실격 처리됐다. 특히 황대헌은 중국 선수들과 그 어떤 접촉도 없이 1위로 골인했지만 비디오 판독 후 레인 변경 반칙을 선언하며 실격돼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석연치 않은 판정은 결승전에서도 나왔다. 런쯔웨이는 1000m 결승에서 2위로 통과했으나 헝가리 선수가 옐로우 카드를 받게되며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졸지에 실격 처리된 헝가리 선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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