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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미래 국가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안민석 의원 / 사진=연합뉴스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을 두고 "삼성이 사라진 지금 우리 선수들에 대한 이런 불공정한 판정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국은 아직도 스포츠 외교 시스템이 없고 전문가 육성도 없다"며 "그 공백을 삼성이 메워왔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국정 농단(사건) 이후에 삼성이 스포츠에서 손을 뗐다"고 했습니다.
안 의원은 "중국이 할 일이 없어 올림픽을 치르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중화주의, 세계 1등 강국이라는 것을 올림픽을 통해서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편파 판정, 자국 선수 봐주기로 메달을 따게 하는 것은 이미 예정돼 있었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안 의원은 "대한민국이 그동안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은 거의 빙상 종목인 쇼트트랙이다. 삼성은 대한 빙상 연맹을 97년부터 20년 동안 지원해왔다"면서 회장사로서 지원을 200억 원에서 300억 원을 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국제적인 수준에 올라올 수 있게 역할을 한 건데 국정 농단 이후에 삼성이 스포츠에서 손을 뗐다"고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이어 안 의원은 "지난 4~5년 동안에 한국 빙상계가 공백기를 맞게 됐다"며 "선수들에 대한 연맹 지원이 부족하니까 선수들 경기력도 저하됐고 김선태(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와 같은 유능한 지도자들이 국내에서는 비전이 없으니까 해외로 빠져나가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번 쇼트트랙 편파 판정과 관련해서도 안 의원은 "중국에서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지난 수년 동안 국제 빙상 연맹과 심판들을 꾸준히 관리한 결과가 이번에 나온 것"이라면서 "국제 스포츠 외교는 안면 장사로 나가보면 서로 '브라더, 시스터' 하는 등 아주 웃기지도 않는데 우린 그걸 못한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5선인 안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체육 분야를 중심으로 의정 활동을 해왔습니다. 현
한편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잇따른 편파 판정으로 개최국인 중국만의 축제로 변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회 초반부터 판정 시비가 잇따르면서 정정당당한 승부를 강조하는 올림픽 정신을 저버린 중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