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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로고를 공개한 메타 [로이터 = 연합뉴스] |
메타는 8일(현지시간) 주가가 2.1% 하락했다. 지난주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연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이날도 하락해 2020년 7월 이후 최저가를 보였다. 올해 들어 35% 급락한 메타의 시가총액은 5990억달러(약 717조9000억원)로 줄었다.
메타는 4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하회한 데다 애플의 사생활 보호 강화 조치로 올해 100억달러의 매출 손실이 예상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실적 발표 다음날 26% 폭락한 바 있다. 페이스북의 글로벌 이용자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는 징후가 나타난 것도 메타 투매를 부추겼다.
엔비디아는 암 인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날 1.5% 상승해 시총 6270억달러(약 751조4000억원)를 기록, 메타를 앞질렀다. 엔비디아도 이날은 올랐지만 기술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전반적인 침체를 겪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15% 하락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구글)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5대 빅테크로 꼽히던 메타는 '실적 쇼크' 직후 테슬라, 버크셔해서웨이에 순위를 내줬고 이날 처음으로 엔비디아보다도 적은 시총을 기록하게 됐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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