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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엔비디아가 각국 규제당국의 반대로 ARM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ARM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도 매각 대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장시기는 2023년 3월로 통신은 전망하고 있다.
ARM 상장과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프트뱅크의 경우 뉴욕증시 상장을 선호하지만 영국정부는 런던 증시를 원하고 있어 상장 추진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ARM의 인수 포기를 공식화 할 경우 소프트뱅크와 ARM은 위약금으로 20억달러(24조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 9월 소프트뱅크로부터 ARM을 400억달러(당시 주가 수준)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인수 최종확정을 위해 필요한 각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12월 인수 반대 소송을 냈으며 이에 앞서 영국 경쟁시장청(CMA)도 지난해 7월 "경쟁
유럽연합(EU)은 물론 중국 반독점당국도 이번 거래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6년 ARM 을 320억달러에 인수한 소프트뱅크는 7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소프트뱅크 자회사 비전펀드가 2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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